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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데마 피게 차고 먹태 뜯는 낭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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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커뷸러 레벨
2026-06-08 04:13 551 0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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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좋은 인연들과 함께

참 유쾌하고 기분 좋은 밤을 보냈습니다.

1차 일식집을 시작으로

2차 와인바까지는 정석대로 흘러간다 싶었는데,

제 마음에 가장 짙게 남은 건

뜻밖의 3차 야장이었네요.

   
오데마 피게

오데마 피게


 밤공기가 딱 싱그럽고 살랑살랑하니 좋잖아요. 조금만 지나면 이내 숨이 턱 막히는 완연한 여름이 올 테니,

이 짧고 소중한 계절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쉽더라고요. 그래서 제가 야외 안주를 즐기자며 야장 가자고 떼를 좀 썼습니다.

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길가 테이블에서 먹는 먹태는 정말 치명적으로 맛있더군요.

거기서 갑자기 가위바위보로

숙취해소제 사 오기 내기를 했는데,

다들 나이 잊고 어찌나 몰입했는지 모릅니다.

은근히 참 유치한 게임인데도 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돌면서 얼마나 재미있었나 몰라요.

한참을 그렇게 웃고 바람을 쐬고 있다가,

문득 제 오랜 로망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.
 

오데마 피게

한 번도 못 해봤지만

언젠가 꼭 파도 소리를 들으며 소주 마셔보고 싶다고요.

그랬더니 같이 있던 한 오빠가 그 자리에서 슥

휴대폰을 꺼내더니 유투브로 파도 소리를 틀어주시는 게 아니겠어요?

서울 한복판 야외 테이블 위로 난데없이 파도 소리가 철썩이는데,

그 황당하면서도 다정한 위트에 또 한 번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. 근데 신기하게도 눈을 감으니 정말 기분만큼은 탁 트인 바닷가에 와 있는 것 같더라고요.


오데마 피게


좋은 사람들, 맛있는 음식과 술,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사소한 낭만들까지.

 참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행복한 밤이었습니다.

여러분들도 이 짧은 계절이 다 가기 전에,

기분 좋은 밤공기와 함께 소중한 추억들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.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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